'로봇이 아닙니다' - reCAPTCHA 의 역사

2020. 5. 15. 15:15정보/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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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하다 보면 '로봇이 아닙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간단한 인증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인증과정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져 본 적 없으신가요? 도대체 이 과정은 무엇이고 왜 해야 하며 어떻게 생겨난 건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reCAPTCHA V1

 

수년 전엔 현재의 인증 방식보다 이런 텍스트로 된 인증방식을 많이 사용하셨을 겁니다.

저 인증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개개인의 간단한 인증으로 인해 수많은 노동력과 인건비를 아꼈답니다.

바로  '구텐베르크 프로젝트'를 완성시키기 위한 큰 도움이 된 것이었죠.

여기서, 구텐베르크 프로젝트란 간단히 말해 과거의 문서나 서적 등을 현재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여 해석하는 프로젝트라고 볼 수 있어요.

ko.wikipedia.org/wiki/프로젝트_구텐베르크 

자세한 내용은 위 글을 참조해 주세요.

하지만, 좋은 취지로 시작된 인증방식이었으나, 인증 사진의 가독성이 떨어진다든지 화질이 좋지 못해 인증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든지 등 여러 문제점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reCAPTCHA v1의 다음 세대인 reCAPTCHA v2가 나오게 되죠.

 

 

reCAPTCHA v2

 

많이 익숙한 인증 방식이죠? 최근 어떤 사이트를 가나 이런 인증은 꼭 보셨을 거예요.

과거 recaptcha v1에서 사용된 텍스트를 넣어 인증하는 것보다 훨씬 간단해지고 사용자 친화적으로 바뀌었습니다.

recaptcha v2로 넘어가면서 과정은 간단해졌지만 보안은 더 철저한 모습으로 바뀌었어요.

하지만, 이러한 인증 방식에서도 다양한 문제점이 야기됐죠.

 

 

reCAPTCHA v2 

 

바로 인증 과정에서 그 사진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모호함에 따라 인증이 매우 오래 걸리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위 사진처럼 횡단보도가 가시적으로 한눈에 들어오면 상관이 없지만,

신호등을 고르라고 했을 때 '신호등의 기둥까지 골라야 하는 것인가?'

자동차를 고르라고 했을 때 '잘 보이지 않지만 저 멀리에 살짝 튀어나온 자동차도 골라야 하는 것인가?'

와 같은 문제점으로 인증이 3번, 4번 심지어 5번을 넘어 계속 실패를 하여 사용자들을 곤란하게 했죠.

 

 

reCAPTCHA v3

그리고, 마침내 현재까지 나온 reCAPTCHA 방식을 보완하여 reCAPTCHA v3가 올해부터 상용화되기 시작합니다.

영상을 요약해보자면, 더 이상 reCAPTCHA v2에서 사용된 체크박스와 이미지 인증은 외부의 공격을 지키지 못하는 보안시스템이 되었고,

거기에 맞춰 reCAPTCHA v3가 나왔다고 합니다.

이번에 나온 것은 전처럼 사용자에게 인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사이트 자체에서 사용자를 봇인지 아닌지에 대해 판단한다고 하네요.

수동적 검열이 아닌 능동적으로 검열하는 시스템으로 사용자들에겐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몇 달 뒤엔 reCAPTCHA v2도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네요.

아마도... 전처럼 사용자의 불편이 아닌 이상 v3에서 v4로 가는 건 꽤나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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