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의 폐지 - 카카오페이와 네이버 인증서

며칠 전 맥북에 설치된 은행 보안 프로그램의 흔적을 깔끔히 지우는 글을 포스팅했습니다

맥북 - 파일 찌꺼기 제거하기(은행 보안 프로그램 제거)

이 글을 쓰고 며칠 뒤, 21년 만에 공인인증서 폐기라는 뉴스가 올라왔습니다.

지금까지 불필요했던 공인인증서 프로그램들을 주렁주렁 단 은행들의 행보를 더 이상 보지 않게 됐으니 정말 후련합니다.

IT 선진국이랍시고 앞뒤 꽉꽉 막힌 보안기술과 프로그램이라니... 그동안 참 어이가 없었죠.

아무튼, 앞으로 어떤 인증서들이 이 시장에서 살아남을까요?

 

카카오페이

제일 유력한 후보는 아마도 카카오페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토스를 쓰지만서도 예전에 카카오페이를 몇 번 사용해보았는데

정말 편리했습니다.

지문과 비밀번호만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었으니까요.

이제 카카오 페이에 공인인증서까지 없어지게 된다면,

아마도 카카오 쪽에서 전보다 훨씬 더 편리한 인증서를 만들지 않을까 싶네요.

카카오는 언제나 사용자 친화적 기업이었으니까요.

 

 

네이버 인증서

네이버는 미리 네이버 인증서란 프로그램으로 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공인인증서가 사라진 현시점, 네이버는 라인을 이용하여

네이버 인증서로 네이버 생태계를 구축하지 않을까 싶네요.

네이버의 인증서 시스템은 한 번도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카카오와 비슷하게 생체인식 시스템과 비밀번호로 간단하게 이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뭐가 됐든 공인인증서보단 나은 시스템이겠지요...

 

카카오 vs 네이버

 

인증서 시장의 제한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춘추전국시대가 된 것은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이쪽 시장의 두 양대산맥인 카카오와 네이버가 기존 공인인증서 사용자층을 어떻게 공략할지가 관심사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네이버보단 카카오가 기존 사용자를 사로잡는데 더 나은 전략을 구사할 것 같습니다.

어찌 됐든, 공인인증서가 사라진 것은 정말로 고마운 일입니다.

특히나 깨끗하게 맥북을 다루고 싶은 저에겐 쓸데없는 프로그램을 더 이상 설치하지 않아도 되어 좋은 소식이네요.

 

은행 보안 프로그램

 

공인인증서가 사라졌지만 아직까지 남은 은행 보안 프로그램은 어떻게 될까요?

정말 불필요하고 쓸데없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이 들고 대부분 구식의 시스템이라 큰 개편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문제점은 앞으로 1년 내로 없어져야 할 텐데요...

제도권에서 시대의 흐름에 따라 손을 써야 할 것입니다.

이제 은행 업무도 간단한 비밀번호와 여러 프로그램 없이 보안을 검증할 수 있게 됐으면 하네요.

아무튼, 마지막으로 카카오와 네이버의 귀추가 기대가 됩니다.